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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MG

묘목이 쑥쑥 커가듯
지역사회와 함께 더 크게 성장하다

충북 이원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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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새마을금고가 위치한 충북 옥천군 이원면은 전국 묘목 유통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고장이다. 작은 씨앗과 나무를 정성스럽게 키워 방방곡곡에 보내는 이원면의 묘목 사업은 정성스런 애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원새마을금고와 닮았다. 면 소재의 작은 금고로 시작해 옥천군에 지점을 내고 10배가 넘는 자산 증식을 이뤄낸 이원새마을금고는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며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이경희 – 사진 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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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이 우수하고 물 빠짐이 좋으니 묘목 농사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죠. 위치적으로 국토의 중심지니까 묘목들이 위쪽의 추운 지방이나 아래쪽의 더운 지방 어디를 가도 잘 적응하고 자랍니다.옥천군 묘목이 전국에서 사랑 받는 이유죠.

대한민국 최대 묘목 생산지
충북 옥천군 이원면으로 가는 길은 내내 아름다웠다. 어딜 보나 울창한 숲과 풍성한 산세가 눈에 들어오고 청량한 공기와 상쾌한 바람은 고단한 일상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원새마을금고에 들어서자 즐거움은 배가 된다. 직원들 모두가 진심이 담긴 환한 미소로 맞아주니 ‘환영 받는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수많은 물류유통센터가 들어와 있어 물류의 메카로도 불리고 있죠. 정지용 시인의 고향으로 ‘향수’라는 노래의 모태가 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 당도 높은 포도와 복숭아가 많이 나기로도 유명하죠.”
이재헌 이사장의 고향 사랑이 넘치는 설명이다. 이원면이 굴지의 묘목 생산지가 된 것은 태생적인 자연환경 덕분이다. 면의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서쪽에 대성산, 동쪽에 달이산이 큰 줄기를 이루고 있어 두 산 사이 중심부를 흐르는 이원천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농경지가 생성되었다.
“1920년대에 복숭아나무의 접을 붙여 본격적으로 생산한 것이 묘목단지의 출발이었습니다. 묘목은 뿌리가 잘 발달해야 열매 당도가 높아지고, 또 뿌리는 토질이 좋아야 잘 발달되거든요. 우리 지역은 토질이 우수하고 물 빠짐이 좋으니 묘목 농사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죠. 또 위치적으로 국토의 중심지에서 묘목을 키우니까 묘목들이 위쪽의 추운 지방이나 아래쪽의 더운 지방 어디를 가도 잘 적응하고 자랍니다. 옥천군 묘목이 전국에서 사랑 받는 이유죠.”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오직 지역과 함께 간다
지역색은 금고의 정체성과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원새마을금고 역시 마찬가지다. 이원군에서 묘목 농원을 하는 가구는 대략 70여 곳인데, 많은 농원들이 2세 경영으로 이어지면서 연령층은 타 지방에 비해서 오히려 젊은 축에 속하고 현금 역시 많이 도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들을 금고의 고객, 회원으로 유치하는 것은 금고의 성장과 직결되는 일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농업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농협으로 둘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돈의 흐름을 저희 쪽으로 흐르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2020년에 부임한 뒤 남다른 도전정신과 혁신, 지역과 금고에 대한 애정으로 안팎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헌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겠다는 새마을금고의 정신을 실제 지역과의 동반성장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영업만이 목적이었다면 결코 하지 못했을 이원새마을금고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빛을 발했다.
“우리 지역에 이원청년회가 있습니다. 역사가 꽤 오래된 단체인데 20~40대 청년들로 꾸려진 지역사회 봉사단체예요. 사랑의 집수리, 방역물품 나누기, 저소득층 교복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원청년회를 저희 금고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고 건물 2층 전체를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사무실로 내준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원새마을금고는 찾아가는 파출수금을 실시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금고 자체회관에 문화센터를 설치해 노래교실, 라인댄스 등의 문화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부녀회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생활·스포츠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에서 저희 금고는 누구나 찾아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회원이 오시면 절대로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철칙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 치약 세트라도 꼭 챙겨드리죠.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시는 만큼 반드시 이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헌 이사장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 하에 직원들의 복지와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음을 밝혔다.

내 집 같고 내 가족 같은 이원새마을금고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묘목농원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원면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으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소중한 고객이자 이웃의 공간이다. 새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갖가지 과실수와 꽃을 키우고 있는 농원의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이 자그마한 나무들이 건강하게 길러져 전국 각지로 흩어진 뒤 쑥쑥 자란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재헌 이사장이 농원에 들어서자 대표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넘친다. 농원 대표과 금고 이사장이라는 직함 이전에 이미 형님이고 동생이고 선후배인 관계이다. 이 이사장을 유난히 더 반기는 광일농원의 김영식 대표는 할아버지 때부터 운영해오던 묘목농원을 아버지를 거쳐 3대째 맡아오고 있는 인물이다. 아들 역시 묘목농원을 이어받고자 공부를 하고 있다니 최소 4대는 확정이다.
“이원새마을금고요? 지역에 기부도 많이 하고, 봉사에도 발 벗고 나서고, 금고 운영도 투명하게 하는, 한마디로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금융기관입니다. 직원들도 워낙 오래 봐왔더니 가족 같고, 금고는 내 집 같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이사장님이 새로 오고 나서 금고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달라졌어요. 굉장히 밝아졌다고 할까요.”
김영식 대표의 넘치는 금고 자랑에 이재헌 이사장이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원군 인구 4천 명, 옥천군 전체 인구가 5만 명이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이원새마을금고가 보여준 성과는 놀랍다. 자산은 2019년 1,170억 원에서 올해 1,369억 원으로 늘어났고, 공제실적은 2019년 749억 원에서 올해 824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재헌 이사장은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모두 임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의 공으로 돌렸다.
“옥천군도 인구소멸 지역으로 들어가 있어요. 인구가 줄고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긴밀히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옥천군 새마을협의회와 얼마 전에 업무 협약을 맺었는데요. 다양한 사회단체, 관변단체와 협력해 금고와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것입니다.”
작지만 단단한 금융기관, 이원새마을금고는 오늘도 내일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시도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m i n i i n t e r v i e w

이원묘목마을에 오시면 화려한 꽃들과 다채로운 묘목들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농촌의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전국 묘목 유통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묘목특화 마을이에요. 사과·배·복숭아·포도·감 등 전국 과수 묘목의 대부분이 이곳 이원에서 생산되는 나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묘목의 종류도 다양해서 조경수, 약용묘목 등 없는 묘목이 없을 정도입니다. 73개의 묘목판매 농원과 151개의 묘목재배 농가에서 1년에 약 1,7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유통하고 있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도·농 상생화합의 장인 ‘옥천묘목축제’가 21회째 열리고 있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최상의 품질의 묘목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접목 체험이나 묘목을 나누어 주는 등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니 기회가 되면 꼭 찾아주셔서 즐거운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양질의 묘목을 찾으신다면 언제든지 이원묘목마을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