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을 느끼다

토닥토닥 예술관 | Theme : 각양각색 인생은 아름다워!

떼어내서 보면 더 강렬한
인생이라는 색채

떼어내서 보면 더 강렬한 인생이라는 색채

FRANCO FONTANA© PUGLIA 1978 GHT

FRANCO FONTANA©
PUGLIA 1995 paesaggio immaginario mmg

FRANCO FONTANA©
Los Angeles 1991 vert ACC

FRANCO FONTANA©
Los Angeles 1990

FRANCO FONTANA©
PELLESTRINA 1975 VETZ

FRANCO FONTANA©
AUTOSTRADA 1975 XXH

FRANCO FONTANA©
modena 2005 TYR

FRANCO FONTANA©
Los Angeles 2001 DAS

FRANCO FONTANA©
CASABLANCA MAROCCO 1981

FRANCO FONTANA©
FRAMMENTO 1981 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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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그림을 그린다면 이런 느낌일까? ‘컬러를 사냥하는 사냥꾼’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을 보면 이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현실적이고 매혹적이다. 그가 50년 넘게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담은 풍경에는 강력한 보색의 대비와 간결한 구도가 신비감을 더해 실제 존재하는 장소를 촬영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렌즈를 통해 포착한 다양한 풍경은 우리가 사는 평범한 세계의 단편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의 경치뿐만 아니라 우리 삶과 일상의 모든 찰나인 것이다.
이처럼 일상을 촬영하는데도 그의 작품이 특별하게 보이는 것은 사물, 장소, 사람으로 범람하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어떤 부분을 선택하고 정제할지를 고민해 사각의 프레임 안에 빚어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무심히 걷고 있는 거리의 일부분인 아스팔트의 도로 기호, 페인트 선, 깨진 틈이 그의 작품 속에서는 새롭게 표현된다. 셔터 속도의 조정, 피사체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뭉개진 형상, 색의 블렌딩 등 카메라가 만들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표현법이 가미되니, 현실의 풍경이 추상적인 그림으로 변형되는 마법이 일어난다.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선과 면으로 단순화시킨 공간의 고요한 울림이 머릿속의 잡생각을 없애주고 잔잔한 위로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인생도 꿈이기에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내가 이 꿈을 온전히 소유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우리의 평범한 인생도 꿈과 같은 특별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은 듯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처럼 인생도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는지에 따라 180도로 달라진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완벽으로 채울 수 없다면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부분을 떼어내어 자신만의 색채로 물들여 간다면 지금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일상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한 폭의 회화 같은 사진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회고전을 연다. 흑백 사진의 관습에 젖어있던 1960년대 초반에 컬러 필름의 경이로운 색채 사진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온 프랑코 폰타나가 그동안의 인생철학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담은 ‘랜드스케이프’, 도심을 포착한 ‘어반스케이프’, 인물이 피사체가 된 ‘휴먼스케이프’, 도로 표면에 집중한 ‘아스팔토’ 등 4가지 섹션으로 테마를 나누어 보여준다. 또한 노루페인트의 협찬으로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팬톤 페인트 17가지 색상과의 조화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니뮤직과 함께 귀로 듣는 컬러별 뮤직도 제안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도슨트 및 오디오 가이드 전시해설, 어린이를 위한 키즈 아틀리에 등 전시와 연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간 : 2023년 3월 1일까지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 마이아트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