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며 꿈꾸다

곁에 있지, MG

몸에 좋은 우리 제주 농산물
하영덜 사줍써~

제주 곽지새마을금고 곽금영농조합법인

A A A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곽지새마을금고 곽금영농조합법인은 다양한 농산물을 직접 생산해 자체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질 좋은 토양에서 가꾸고 돌본 우리 먹거리로 전 국민의 건강과 입맛을 지키고 있는 곽지새마을금고에 다녀와 보았다.

이경희 – 사진 안지섭

• •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적정한 가격으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것은
모든 농민들의 염원이다.
때문에 곽금영농조합법인은
품목별 가격 안정을 위한
농산물 납품·품질 향상에
몰두하고 있다.

기름진 땅에서 자란 건강한 제주 농산물
곽지새마을금고가 자리 잡고 있는 애월읍은 제주도 내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동네다. 제주도의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사를 업으로 삼는 주민들이 주를 이루고 고령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오랫동안 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의 곁을 지켜온 곽지새마을금고가 곽금영농조합법인을 만든 시기는 2000년도다. 마을주민 20~30명 정도가 뜻을 모아 시작한 후, 본격적인 유통사업을 위해 농산물유통센터까지 세운 때는 2003년 11월이었다.
“법인과 유통센터의 탄생은 주민 편의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농민들이 농산물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농협까지 가야 했어요. 거기서 정산을 받아 우리 금고에 예수금을 하는 시스템이었죠. 그러다 보니까 지역농민들이 금고에서 금융업만 하지 말고 농산물도 취급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들어왔어요. 금고에서 농산물을 출하해주면 바로 정산하니 얼마나 편리하겠냐 하는 거였죠.”
1991년부터 곽지새마을금고에서 일을 해오면서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은 인물로 정평이 난 곽지리 토박이 장우영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렇게 법인을 만들어 농산물 유통을 시작했지만 초기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전문가도 없었고 체계적으로 유통을 배운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했다.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수확한 농산물을 보냈고 거기서 상장시키면 물건값이 내려왔어요. 그러면 금고에서 정산하는 식으로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고 문제도 많았지요. 또 농협과 달리 나라에서 받는 지원도 없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노하우를 얻게 되면서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고, 정기적인 납품 업체도 찾으면서 규모가 점점 커졌습니다. 지금은 40~5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김경선 상무가 험난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인다.

금고 회원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 소중한 동반자
농산물유통센터가 탄생한지 내년이면 20년, 이제 곽금영농조합법인 농산물유통센터는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반자가 되었다. 회원들 간의 협업적 농업 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공동 출하와 판매 등으로 회원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일등공신으로 온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곽지새마을금고에서만 운영하는 특별한 서비스 또한 회원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농민들이 가꾼 농산물을 박스로 포장해놓으면, 직원들과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집까지 찾아가 수거하고, 판매된 농산물 시세를 오전 7시 내외로 지속적으로 농가에 연락을 해주는 것이다. 타 금융권에서는 하지 않는 이 같은 서비스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모슬포와 봉성리 주민들까지 찾아오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생산하는 농산물은 다양합니다. 여름철에는 초당옥수수와 단호박을 공동선별로 출하하고 겨울철에는 브로콜리, 적채, 칼리, 비트, 콜라비, 양파, 양배추 등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출하가 되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보신다면 곽지새마을금고가 새겨진 농산물 박스를 어디서나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곳의 브로콜리는 주목할 만하다. 1960년대 말부터 애월읍 곽지리 지역에서 조금씩 재배되기 시작하다가 2000년대 초 건강식품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곽지리의 브로콜리는 품질이 우수하고 곽지리 주민의 50% 이상이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옥수수가 5~6억 원, 단호박이 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여름철 농가 수익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적정한 가격으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것은 모든 농민들의 염원이다. 때문에 곽금영농조합법인은 품목별 가격 안정을 위한 농산물 납품·품질 향상에 몰두하고 있다. 작목반을 구성하여 매회 회의를 개최하고, 농산물유통센터 집하장을 항시 개방하여 농민의 편의를 도모하며, 농산물 선별로 공동출하를 하는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곽지에서 수확한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쉐이크

제주 농가 소득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터
곽지새마을금고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곽금영농조합법인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보았다. 토지 462평, 집하장 90평, 저온저장고 40평에 달하는 농산물유통센터는 초당옥수수 출하를 얼마 전에 끝내고 한창 미니단호박 선별작업 중이었다. 탄탄하고 토실토실한 미니단호박이 싱싱한 초록 빛깔을 띠고 있다. 선별작업에는 장우영 이사장도 직접 참여해 까다롭게 상품을 골라내고, 마을주민들은 자식 같은 단호박들이 행여 탈락하는 일이 없는지 살핀다. 초대형 냉동 창고에는 출하제품들이 가득한데 마을주민들이 각자 농산물을 보관하는 냉장고로도 쓰인다. 직원들은 선별작업을 마치고 포장된 박스를 지게차로 부지런히 실어 나른다.
“새마을금고 직원들 모두가 지게차 자격증이 있습니다. 바쁜 시기가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와서 일을 해요. 처음에는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냐는 소리도 물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장우영 이사장과 김경선 상무가 지역과의 상생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어느 금고가 그렇지 않겠냐만은 곽지새마을금고의 지역사랑은 어느 곳보다 지극하다. 1978년, 회원 18명으로 곽지새마을금고가 설립된 이래 긴 세월 동안 한결 같은 애정으로 사랑의 좀도리운동 등 지역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14년에는 젊은층으로 구성된 곽지새마을금고 ‘MG하느리봉사대’를 창단해 마을 일에 발 벗고 나서면서 젊은 금고를 지향하는 동시에 지역의 미래 인재들을 지원하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전국 방방곡곡 여행, 푸짐한 밥상이 차려지는 노인정 잔치 등은 이제 삼시세끼 밥처럼 금고에게 일상적인 일이다.
“농산물 출하는 저희 금고의 숙명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땀 흘려 고생하신 만큼 고소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하루빨리 도입해 조금이라도 마을주민분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미니단호박과 초당옥수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시범운영과 교육을 실시해온 만큼 앞으로 신상품 농산물 확산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열성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한 김경선 상무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며 노란 빛깔이 먹음직스러운 미니단호박 쉐이크 음료를 들고 나왔다. 한입 쭈욱 마시는 순간, 두 눈이 동그래진다. 간식은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만큼 든든하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 안에 꽉 찬 것.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 장에 좋은 제주 미니단호박, 올 여름에 한번 즐겨보세요!

제주 곽지새마을금고

여름철 별미 제주 노란속살 미니단호박
5kg(12~15개입): 18,000원
10kg(25~30개입): 35,000원(택배비 포함)
구입문의 064-799-0476
※ 브로콜리, 적채, 칼리, 비트, 콜라비, 양파, 양배추 등 다양한 농산품을 제주 곽지새마을금고 곽금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합니다.